우리 학회는 그간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연구와 학술교류를 통해 학문 발전을 도모하고, 진료의 상향 표준화를 통한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대한민국 췌장담도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오늘날 학회의 위상과 발전이 있기까지 교육과 진료, 그리고 연구에 매진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의 노고와 학회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주신 역대 회장님, 이사장님, 임원진들의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COVID-19 범유행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하여 학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의료 환경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왔습니다. 이제 COVID-19의 종식이 가까워짐에 따라 새 임기는 그동안 위축되었던 대면학회를 통한 교육 및 학술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 기존의 온라인 학술활동도 적절히 적용하여, 하이브리드 형식의 효율적인 방법으로 회원 선생님들을 만나뵐 예정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하여 윤리적 진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였고, 환자의 권리 확대에 따른 각종의 법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난이도가 높은 췌장담도내시경시술의 특성상 젊은 선생님들의 유입이 감소되고 있는 현실은 학회의 또다른 어려움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관련학회 간 선의의 경쟁과 협력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료환경의 변화로 인한 예상되는 어려움속에서도, 17대 임원진은 학회의 역량 강화와 기존 학회활동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선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한 국제학술대회인 IC-KPBA를 매년 개최함과 동시에 명칭도 공모하여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내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연구 발표 중심으로 논란이 있는 주제, cutting edge 위주의 심포지엄을 구성하여 명실공히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학술대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국제학술대회와 더불어 국내학술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추계학술대회는 Young Leader’s Camp와 함께 2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연수강좌(Pancreato-Biliary Summer School, PB-SS)를 신설하여 회원들의 진료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중개연구를 포함한 췌장담도연구회에 더해 췌장담도종양 및 췌장담도초음파(EUS) 분야 연구회를 신설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대외협력위원회를 신설하여 다양한 국내 및 국제학회 연구자들과 교류를 증대하고, 다양성 강화를 통한 학회 활성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진료 및 시술의 상향 표준화를 위해 시작한 췌장담도내시경인증의 제도를 안착시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점차 강화되는 의료윤리 및 법제 환경하에, 학회는 윤리지침을 제공하고 대응팀을 신설하여 환자의 안전과 더불어 회원 선생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학회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을 우선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췌장·담도학의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다” 라는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 서동완
회장 유병무